올해는 러닝을 취미로 삼고자 하였고, 연초에 해당하는 목표를 세웠었다.
"24년 매주 5km 이상을 달려, 총합 250km 이상을 달린다"
라고 적어두었는데, 이 목표를 세울때 도전적인 목표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도전적인 목표는 확실히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러닝을 해본적이 있어야 알지 않았을까)
도전적인 목표가 아니긴 하지만 잘 실천했느냐는 또다른 문제이다. 결론은 잘 실천하지 못하였고, 10월초 기준 현재 65km 정도밖에 달리지 않았다. (물론 모든 러닝을 전부 기록한것은 아니지만, 기록안한 러닝은 10km 내외이지 않을까 싶다.)
훈련
크게 훈련이라고 하지는 않았고, 그냥 러닝을 취미로 삼고자 했던 목표가 강했다.
평소에는 자전거를 취미로 타는데, 겨울에는 자전거를 타기가 너무 힘들다. 눈/얼음도 러닝보다 훨씬 더 조심해야 하고, 겨울옷들도 필요한데 비싸고, 겨울장갑을 껴도 춥고. 따라서 겨울에도 즐기고 4계절 내내 즐길수 있는 운동취미가 필요했었다. 1,2월에 야외운동을 해본게 얼마나 오랜만인지.. 현시점에서 연초를 회고해보면 저때 러닝을 처음할때라 기분이 좋았다.
훈련법이라고는 그냥 3~5km 최대한 쉬지않고 달리기, 힘들면 쉬기를 반복하며 집앞 탄천을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뛰며 마일리지를 쌓았다. (그래봤자 65km ㅎㅎㅎ)
그래도 장거리 러닝을 해본 경험이 없어, 대회 전전날 6km 를 쉬지않고 6분페이스로 달리기를 시도하였을때 조금 힘들지만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조금 얻었다.
사실 대회 3일전까지는 운동안하고 최대한 휴식하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10km를 달려야한다는 부담감에 그냥 한번 전전날 뛰어보았다.
Run your way 2024
자전거 대회를 나갈때랑 대회준비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서 준비의 두려움은 없었다.
술 안먹고, 무리한 운동 안하고, 탄수화물 많이 먹어두고, 다음날 아침거리까지 준비는 잘했던것 같다.
다만 전날 너무 긴장되기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잠은 많이 못잤다. (4시간?)
당일날은 살짝 늦게 도착해서 준비운동은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스트레칭 정도만 하고, 대회에 뛸수 있었다.
대회에 뛰기전 목표는 크게 두가지. 쉬지않고 완주하기, 1시간 내로 들어오기 (6분 00초 페이스)
결과는~
실패ㅠㅠㅠ 1분 18초를 줄이지 못했다는 마음에 너무나도 아쉬웠다. 1분당 보폭 2번씩만 더 뛰었어도 뭔가 줄일수 있지 않았을까...
러닝하고 다음날 통증이 심할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리 심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통증(무릎, 종아리, 발목)은 있었고, 당일날 왼쪽 두번째발가락이 건드리기만 해도 아팠다. 뛰면서 좀 눌렸나보다.
아마추어 대회이지만 8,000명중 5,335 등을 했다는 것도 좀 놀라웠다. 끝나고 인터넷 서치를 하면서, 여성분들도 40분 후반대에 무난하게 들어오시는 기록들을 보고, 나는 확실한 런린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치만 자전거와 비슷하게 대회가 주는 뽕(?)맛과, 러너스 하이를 경험해본건 아니지만 뒤늦게 러닝의 재미를 알게 된 것 같다. 하프마라톤도 도전해보고 싶고, 1시간 언더 그리고 50분 언더로 계속 줄여나가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러닝장비 회고
미밴드
미밴드 관련 기록을 삭제해서 없어졌는데, 미밴드 측정기록이 아주 엉망이다...ㅎㅎ
애플워치가 아닌 샤오미 미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미밴드와 핸드폰 Nike Run Club 두가지를 주로 사용해왔다.
시작을 미밴드가 몇초 더 늦게 시작버튼을 누르긴 했지만 NRC는 9.98km 정도로 근사하게 측정되었는데, 미밴드는 9.3km 였나? 너무 대충 측정해준다고 생각했다. 미밴드를 구매할때 3만5천원인가? 정도로 구매하긴 했었는데, 그돈으로 차라리 애플워치 오래된 모델을 구매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다.
러닝화
작년 말 처음 구매한 러닝화는 나이키 인피니티 런4 모델이다.
운동화는 평소에 280을 신고, 인피니티 런 4는285 를 구매하였다. 10km 를 뛰어본건 딱 한번이지만, 10km 언더로 뛸때 특별히 발이 불편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인피니티 런4는 대회용으로는 확실히 추천하지 못할것 같다. 해당 신발은 안정화, 쿠셔닝, 반발력 그 어느것도 애매한 육각형에 위치해있다고 본다.
관련해서 여러 인터넷 서치를 하였을때 다음에 구매를 하게 된다면
- 러닝 입문자에게 딱 하나를 추천한다? => 뉴발란스 1080 v14, 브룩스 고스트
1080은 run your way 2024에서 시착해볼수 있었는데, 무게는 다소 나가지만 안정감/쿠션감이 상당히 좋았다. 가격은 좀 나가는 편인게 아쉽. - 입문자 추천 && 굳~이 나이키에서 찾아야한다면? => 나이키 인빈서블.
저같은 경우는 나이키 상품권이 생겨서 선택지가 나이키에서 구매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다음에 구매할수 있다면 인빈서블을 구매할것 같고, 입문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인빈서블을 추천할거 같다. - 좀더 레이싱용 신발(대회 겸용)을 원한다? => 서코니 엔돌핀 스피드 4, 뉴발란스 sc 트레이너.
좀더 대회에 맞는 가볍고, 카본이 들어가는 신발이 분명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부분을을 많이 희생한 제품들이라 아직 프로급을 바로 추천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더 좋은 상품들도 분명 존재할텐데, 아는 지식이 여기까지라.. 아식스/호카 신발들도 궁금하긴 한데 데이터가 많이 없다.
무릎 보호
잠스트 JK-BAND 좋다. 저 얇은 줄이 얼마나 무릎건강에 도움이 될까 하였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회에 나갈때는 오른쪽 무릎에만 착용하였는데, 끝나고 확실히 왼무릎이 통증이 좀더 강하였다.)
의류
의류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와~ 인생 옷이다 하는건 찾지 못하였다. 짭 나이키 바지, 룰루레몬, 뉴발란스 러닝용 바지가 나의 기록에 큰 차이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앞으로의 계획
애플워치를 구매하였다. 모든 기록은 애플워치 기본 운동앱으로 통합해볼 예정이다.
러닝화도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4를 중고로 싸게 구매하였다(정가 ABC마트 20.9만원, 중고가 12만원). 인피니티 런 4는 저강도 운동으로 마일리지를 쌓는 용도로만 사용해야겠다. 중고로 러닝화를 구매해본건 처음이라, 신발 상태가 좋았으면 좋곘다. 만약 경험이 좋다면 중고매물로 뉴발란스 sc 트레이너도 눈여겨볼 예정이다.
현재 PT를 받고 있어 근력운동을 하는데 시간을 꽤나 소모하고 있는데, 러닝도 이전보다는 좀더 장거리를 뛸수 있도록 준비를 해볼 예정이다. 찾아보면 템포훈련을 해야 속도가 높아질 수 있을것 같은데, 좋은 신발 신고 얼른 해보고 싶다.
다음 마라톤은 아마 내년에 10k를 시작으로 지원을 해볼것 같은데, 현재보다는 10분은 더 줄인 페이스로 기록을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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